김성로 [나는 무엇인가?]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1999
건너편의 풍경 / 강인한
내 눈 높이로 걸려 있는 나지막한 허공
능선 위에 서 있는 나무들의 생각이 환하다
이 겨울엔 산도 생각이 맑아져
저렇게 조용히 하늘 아래로 흐르는구나
고집스레 무성하던 초록의 의상을
가을 한철 다 벗어버리고
메마른 가지와 가지 사이로
홀연히 건너편의 풍경을 열어주는 나무들
달리는 차창 안의 나에게.
김성로 [나는 무엇인가?]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1999
건너편의 풍경 / 강인한
내 눈 높이로 걸려 있는 나지막한 허공
능선 위에 서 있는 나무들의 생각이 환하다
이 겨울엔 산도 생각이 맑아져
저렇게 조용히 하늘 아래로 흐르는구나
고집스레 무성하던 초록의 의상을
가을 한철 다 벗어버리고
메마른 가지와 가지 사이로
홀연히 건너편의 풍경을 열어주는 나무들
달리는 차창 안의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