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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빛으로 가는 발걸음에/이기옥

 

                

 

 

빛으로 가는 발걸음에


          글 : 이기옥

        그림 : 김성로



꽃이 곱다 한들

이보다 더하랴

향기가 좋다 한들

이보다 더하랴.


물보다 유연하고

竹보다 더 곧으며

솔보다 더 푸른 심성으로

이 한 곳에 세상을 여니

기쁨의 문틈으로

누리의 빛으로 뻗어나가리.


누리의 길을 여는

한국영상문학협회 회원이여!

물속에 산소로

어둠속에 빛으로

영생의 길을 가소서.


빛으로 가는 발걸음에

순백의 영혼으로

누리를 덮으소서.

  (한국영상문학협회 사무실 개소를 축하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