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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무지개 / 김민형

                    

 

 

무지개


                시 : 김민형

                그림 : 김성로


너만을 만나기 위해 나서는 길

네가 있는 쪽으로 비가 긋고 있었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거기에서 너는 얼마나 환하게 서 있는가

나를 어쩌라고 너만 환하여

등대에서 길을 잃은 배처럼

어떤 의혹에 걸려

돌아오는 길까지 잊고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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