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1
시 : 이영철
그림 : 김성로
아무 말 하지 않으리라
봄밤에 잠들지 못하는 까닭을
한줄기 별똥을 보며
눈물짓는 이유를
바람 앞에 등불을 들고
또 하루가 저문다 해도
다시는 눈물나는 사랑에
목숨 하나 버리지 못할 것 같아
가슴엔 무덤 하나 만들고
어딘가에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아 있을
너를 그리며
이밤 더딘 시간 속으로
무너져 내려도
아무 말 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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