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인한시인과의 만남 2008. 2. 9 (토) 강인한시인님께서 시인들과의 만남을 주선하여 주셨다. 강인한님의 詩는 '하얀조가비', '등불'등의 대중가요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사모님이신 김명규님의 수필집 표지에 제 그림을 쓰시겠다고 하여 평소 가까이 지내는 이철건시인님과 이옥선시인님과 함께 모인 자리였다. (좌로부터 .. 더보기 강변 수채화 김성로 [여름 하오 풍경]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8 강변 수채화 -금대리 풍광 김춘기 세수 끝낸 가문비나무 안개 숲 참빗질한다 남이섬 씻은 여울 산을 밀며 가는 아침 물살은 마을 풍광도 함께 실어 가고 있다 목 까만 아이들 길 따라 떠난 고샅 검푸른 손 흔드는 속 빈 저 벽오동 바람은 종종걸음.. 더보기 안개산사(2) 안개산사(2) 행자는 사시사철 똑같은 시간에 세 끼의 공양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 마땅치 않은 모양이었다. 한 여름이라면 몰라도 겨울에는 아침을 여섯 시에 들고 정오에 점심, 오후 여섯 시에 저녁을 드는 규칙적인 생활이 매우 힘든 눈치였다. “ 네가 무척 어려운 모양 이다만, 비단 불가뿐 아니라 .. 더보기 즐거운 설날 다복한 설날을 맞이하세요. 이해와 사랑과 행복이 모두에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더보기 허공을 향해 김성로 [허공을 향해]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8 허공을 향해 / 무중무 수평선 너머로 점점이 멀어져가는 지난 세월 남은 것이라곤 마음의 각질 되어버린 욕망의 껍질뿐이어라. 허물 벗지 못한 뱀처럼 굼 뜨는 육신의 발자욱 방랑의 삼거리에서 누리 살피어도 쉴 곳 하나 없어라. 미련에 절어버린 육.. 더보기 추억 만들기 김성로 [인연]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8 추억 만들기 글/ 너울 윤준한 등 뒤의 오늘은 한낮 지난 기억에 불과했다 작은 두근거림의 시작이었던 가슴 저 편의 아련한 흔들림 세상이 너로 인해 변할 수 있음을 난생처음 가슴으로 느꼈을 때 내겐 작은 날개가 돋아 있었다 가슴속 못 다한 말이 남아있는.. 더보기 인드라의 그물 김성로 [인드라망]90*9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8 인드라의 그물 / 솔뫼 김성로 우리의 삶이란 얼마나 깨지기 쉬운 달걀 같은 것일까? 그대 내일도 살아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죽음에 이르러 무엇이 필요할까? 육신도 버려야 하는데 하물며 돈이나 명예 따위랴. 모두 부질없는 짓거리이다. 자신.. 더보기 강인한 대표시 10편 강인한 대표시 10편 보랏빛 남쪽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비는 싱싱한 초록이다 보랏빛 남쪽 하늘을 끌어다 토란잎에 앉은 청개구리 한 소쿠리 감자를 쪄 내온 아내 곁에 졸음이 나비처럼 곱다. 산수유꽃 피기 전 산수유꽃 피기 전 해야 할 일 못 다한 것이 바람 속에 왜 이제사 생각나는지 아프다 아픔.. 더보기 이전 1 ··· 242 243 244 245 246 247 248 ··· 3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