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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감국 / 문지숙

 

 

                

 

 

 

 

감국甘菊 


                  시 : 문지숙

                 그림 : 김성로



애기 새끼손톱만한 오종종한

진노랑 슬픔


산모퉁이 돌아서면 울며 매달리던

샛노란 눈물


창밖에 흰 눈이 소리 없이 쌓이는 날

내 너를 다시 보마


한 잎 띄워 마셔 가며

진한 향기에 너를 그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