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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꽃(4) 헛꽃(4) 박 정 은 명옥은 다운증후군의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었다. 자신을 향해 손가락질하거나 뒤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였다. 차라리 죽어버리길 바랬다. 모든 이의 우스개 거리가 될 아이. 그 애가 받아야 할 세상의 홀대와 자신이 그런 아이 어미로서 겪게될 비극이 두려웠다. 남편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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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천진불 김성로 [산사의 천진불],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4 천불 천탑이 있다길래 운주사를 찾았다. 동네아저씨 같은 석불이 바위에 비스듬이 기대어있다. 기억 속의 고향마을 성황당 같은 석탑 옆으로 하얀 낯달이 소리 없이 웃는다. 숲 속엔 커다란 새 한 마리 깃들어 누워있다. 호롱불 켜질때면 산사 주위.. 더보기
'나 표현하기(중 1학년) 오마중 1학년 작품, '나' 표현하기(가족,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 친구, 제일 좋아하는 것) 더보기
그리움에 젖어 김성로 [그리움에 젖어]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4 그리움에 젖어 무중무 청머루 다래 익어가고 해맑은 미소 피어나던 산 너머 마을을 향해 고개를 넘어가요. 발밑에 조약돌 구르고 바람에 황토가 이는 고개를 넘어 잊어버린 미소 그리워 산 너머 마을 찾아가요. 백합보다 순수한 삶이 깃든 잊을 수 .. 더보기
헛꽃(3) 헛꽃(3) 박 정 은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여름과 가을에 걸쳐 보여준 아름다운 풍경에 흠뻑 취했다가, 된서리 내리 듯 오른 기름 값 때문에 겨울 내내 춥고 불편하게 지내다 보니 그 동안 낭만적인 시골 꿈에서 깬 듯 했다. 난방을 많이 하지 않아도 반바지 차림으로 실내를 활기차게 다닐 수 있는 아.. 더보기
바람 같은 인생 김성로 [바람 같은 인생] 14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2 바람 같은 인생 무중무 어느 곳에서 불어오던 바람이 멈출 수 없듯이 어느 곳에 태어나도 지나가는 존재인 걸. 아! 인생은 바람이어라. 바람을 멈추게 할 수 없듯이 부와 명예도, 권세도 바람과 같은 것을 왜 쫓아가려 하는가? 오늘도 거리마다 헛..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