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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逸脫) 김성로 [내 속의 나]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3 일탈(逸脫) / 홍해리 1 귀 눈 등 똥 말 멱 목 발 배 볼 뺨 뼈 살 샅 손 숨 씹 이 입 좆 침 코 턱 털 피 혀 힘--- 몸인 나, 너를 버리는데 백년이 걸린다 그것이 한평생이다. 2 내가 물이고 꽃이고 불이다 흙이고 바람이고 빛이다. 그리움 사랑 기다림 미움 사라.. 더보기
호수엔 황혼이 깃들고 4월 5일(토) 퇴근 후 아내와 나물을 뜯으러 야외로 나갔다. 고령산 보광사 밑으로 냉이가 푸르다. 기산저수지를 돌아 발랑저수지까지 느긋하게 봄을 느끼려 달렸다. 어느새 어두어지는 발랑저수지 내가 좋아하는 풍경이다. 노을지는 호수 풍경이 왠지 쓸쓸하다. 이 모든 이야기를 담아서 지금 막 완성한.. 더보기
꽃나무 아래 서면 눈물나는 사랑아 김성로 [ 꽃나무 아래 서면 눈물나는 사랑아]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꽃나무 아래 서면 눈물나는 사랑아 홍해리 꽃나무 아래 서면 눈이 슬픈 사람아 이 봄날 마음 둔 것들 눈독들이다 눈멀면 꽃 지고 상처도 사라지는가 욕하지 마라, 산 것들 물오른다고 죽을 줄 모르고 달려오는 저 바람 마음도 .. 더보기
제 42회 한국미협전 오픈 4월 3일(목) 오후 3시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한국미술협회전이 오픈되었다. 봄 햇살이 하도 투명하여 흰 목련이 눈부신 날 서초동의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앞에서 open식 일단 먹고 보자. 전시실은 3층 모두 사용하였다. 저의 작품은 3층 [제 6전시실]에 있답니다. 전시작품이 하도 많아서 관.. 더보기
봄꿈 김성로 [ 어디로 갔을까]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8 봄꿈 / 강인한 이 거리에 처음 와 보았으나 언젠가 나 여기 왔었다 조붓한 샛길을 돌아 삐걱이는 마루 소리 꿈결이듯 들리는 곳, 저 건너 金閣寺가 보이는 이 집 마루 끝에 누가 서 있었다 내 이름을 가만히 두 번 부르며 숨던 그 치맛자락 저기 꽃구.. 더보기
풀꽃 김성로 [무소유]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8 풀꽃 / 솔뫼 김성로 집착과 욕망을 끊고 무소유로 훌훌 새처럼 떠나는 님아 아직은 새벽공기가 이리도 찬 데 어느 곳 낯 설은 처마 밑에서 새벽이슬을 피할꼬 진실은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려니 그대 머무는 곳 청량한 맑음으로 가득 하려니와 어느 곳 머무.. 더보기
도화 도화(桃花) / 솔뫼 김성로 비암리 골짜기엔 도화가 서러웠다 발랑리를 지나 계곡을 타고 오르면 폐허가 된 비암리 골짜기 산비탈 돌밭 일구며 동화처럼 살던 사람들 모두 쫓겨 나간 후 도화만 남아서 서럽게 피고 있다 더보기
어유문학제 사전협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