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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안희두) 보길도(甫吉島) 안희두 섬에 명당자리가 11인데, 10이 찼다는 십용십일구(十用十一口)가 보길(甫吉)이라 주인 있는 남은 자리 하나 그리며 땅끝 거쳐 보길도로 가는 길은 내내 안개 터널이었다 하룻밤을 자고나니 보길도 새아침 열리며 그림으로 떠오르는 중리해수욕장 한 사흘 쉬고픈 아쉬움 남기며 .. 더보기
비를 기다리는 김성로 [비를 기다리는 대지] 2001 오늘 비가 온다고 하네요. 더보기
본성 김성로 [본성] 2001 어지러이 혼란스러울 땐 본성에 비추어 본다. 이 커다란 우주 속에서 나는 무엇인가? (우주에서 꼭 필요한 한 부분) 매일 마주치는 숱한 사람들은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모두 나의 성장을 일깨우는 스승이자 내 분신) 나를 혼란 속에 빠트리는 일은 그 근본 원인이 무엇인가? (존.. 더보기
시비 김성로 [시비의 근본] 2001 모든 시비의 근본은 욕심에 있고 시비의 해결은 이해와 용서이다. 더보기
아이에게 김성로 [아이에게] 2001 아이야, 이건 정말 정말 사실이란다. 그냥 격려하려고 꾸민 이야기가 아니란다. 너에겐 거의 무한한 능력이 숨어있단다. 네가 이 사실 만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 네가 해내지 못할 일은 별로 없단다. 스스로 못난 놈이라고 너무 자책하지 말아라. 누구나 실수하고, 실패하고, .. 더보기
환각의 꽃 김성로 [환각의 꽃] 한지위에 아크릴. 2001 무엇이든 집착하다보면 욕심이 생긴다. 욕심 속에 있을 땐 전혀 깨닿지 못하고 그것이 삶의 중요한 목표인 것 같다가도 머물러 자연 속에 들면 울고, 웃고, 괴로워하고, 고심했던 모든 일들이 한낱 허공에 핀 환상에 지나지 않음을 깨닿는다. 꿈속 허공에 핀 환.. 더보기
시인 정영상 김성로 [하늘의 별] 2001 오늘 아침 갑자기 죽은 후배 정영상이 생각났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란 시집으로 알려진 시인 정영상과의 인연은 대학 입학 전 부터였다. 대학입시를 위해 미리 공주에 올라온 영상이가 나의 작업실이었던 강변화실에 다녔었다. 큰 키에 커다란 눈과 다분히 감성적인 말.. 더보기
말 한 마디의 힘 김성로 [부부], 테라코타. 2006 1 대학시절 대학원 진학을 위해 공부를 하던 때의 이야기다. 아무리 공부를 해도 영어성적이 오르질 않았다. 중, 고등학교 시절 돈이 없어서 학원 문턱도 못가보고 흔한 참고서 한 권도 사 보질 못했다. 순전히 교과서와 사전만으로 암기하여 대학을 들어 온 나에게는 영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