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춘의 거리 / 김태수 신춘의 거리 시 : 김태수 그림 : 김성로 행간이 넘치고 온갖 은유가 판치는 신춘의 거리, 피아노건반 두드리듯 종종걸음으로 건널목을 건너간다. 등용문을 꿈꾸며 문학 수첩을 옆구리에 끼고 문학동네 주위를 기웃기웃하던 그들 가운데 누구는 쓰디쓴 술을 들이켜고 누구는 아무 잘못 없.. 더보기 까메오Cameo의 연가戀歌 @ 1 까메오Cameo의 연가戀歌 @ 1 시 : 손소운孫素雲 그림 : 김성로 노시인의 생애의 마지막 여자가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고독의 무거운 침묵을 뒤적이고 있다 불입문자不立文字로 쓰여진 노시인의 시의 행간에 소곤거리는 입김을 콕콕 박아 넣는다 유혹의 채톡이 점자처럼 오감을 자극하고 있.. 더보기 물의 죽비/김혜숙 물의 죽비 시 : 慧泉 김혜숙 그림 : 김성로 마른 바람 한 줄기 마음 한 모퉁이 허물어 내릴 때 다시 찾은 천 년 숲길 월정사 부도밭을 지나 오대산 옛길로 이어지는 숲길을 오대천 정갈한 물이 숲의 향기 퍼 나르며 흐른다 물길처럼 홀로 깊어져 적멸의 시간 고요히 머무는 곳 몸속 텅 빈 세.. 더보기 철새 떠난 강변에서/김석림 철새 떠난 강변에서 시 : 김석림 그림 : 김성로 을숙도 갈대숲 미세한 물줄기조차 거스르지 않고 처절하게 순응하는 철새들의 숭고한 날개짓 태어난 때가 있으면 언젠가 죽음을 대면할 날이 오고 만날 때가 있으면 분명 이별해야할 날도 있는게 인생사인 것을 갈대는 한 철에 깨우치는데 .. 더보기 인생 여정/박종욱 인생 여정 글/박종욱 그림/김성로 종착역 없는 레일에 몸을 싣고 오늘도 달리는 외로움이여 더보기 그냥/김경호 그냥 시 : 김경호 그림 : 김성로 그냥 반나절이 심심해서 바람에게 물었다. 너는 어디로 가느냐? 더보기 [스크랩] 무의도 문화예술제 시화 및 초대장, 대지미술제 및 문학낭송회 현수막 출처 : 한국영상문학협회글쓴이 : 花林/이세종 원글보기메모 : 더보기 무의도 문화축제 시화 바다 / 김성로 짙은 색으로 수평선이 뚜렷한 날 외로운 돌섬은 파도의 간지럽힘을 기다리고 나는 흰 파도로 바다를 가로질러 백사장의 발자국을 지워버린다 바다에서는 어머니 땀 냄새가 난다 바다를 보는 사람들은 서로 떨어져 있다 같이 왔어도 서로 떨어져 자신만의 세계로 잠수하고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