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썸네일형 리스트형 역행 김성로 [역행]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역행 (逆行) 안 재 식 노자(老子)는 날보고 물처럼 살라하네 굽이굽이 돌아흘러 한없이 낮은 데로 가라하네 물처럼 살다보면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다지만 물처럼 살고 싶어도 물같이 살지 못하는 이 풍진(風塵) 세상 역겹기만 하구나 글 출처 : http://blog.daum.ne.. 더보기 그리운 날 김성로 [그리운 날]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그리운 날입니다 冬木 지소영 혼자 부르기만 해도 설레이던 이름이 그리운 날입니다 마음껏 사랑하지 못했던 내 안의 나를 만나보고 싶은 날이기도 합니다 가까이 어우러고픈 사람의 향기가 이런저런 이유로 잃어지는 걸음 속에서 한번쯤 마음 모두 내.. 더보기 어드메뇨 김성로 [어드메뇨]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어드메뇨 무중무 내 쉴 곳은 어드메뇨. 축축한 이슬을 온 몸에 받으며 별빛 쏟아지는 논두렁길을 걷는다. 내 머물 곳은 어드메뇨. 오가는 실없는 말들이 싫어 상처 입은 가슴 어루만지며 밭두렁 길을 지나 산산이 부서지는 육신을 끌고 어둠이 드리운 오.. 더보기 향수 김성로 [향수]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동심의 향수 무중무 별빛 쏟아지는 강둑에 앉아 보리 향내 맡으며 고백하기 수줍어 고개 숙이던 그 옛날 그 모습 산 그리메 속으로 사라지고 토혈로 울어대는 두견새는 지칠 줄 모르는데 검붉은 선혈로 물든 세월 잊지 못해 소리 없는 산하의 통곡으로 별들.. 더보기 내 마음은 김성로 [내 마음은]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내 마음은 무중무 그리움 달랠 길 길 없어 온종일 달려오는 비 만물의 축복 속에 엄마 품에 안기더니 재회의 기쁨 감출 길 없어 달리며 부르는 노래 산천을 누비는데 품에 안길 이 없어 울적한 마음 방울진 눈가엔 외로움만 매달리어라. 안개비 내리고 .. 더보기 이고 갈까 메고 갈까 김성로 [이고 갈까 메고 갈까]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하안거 여름더위를 이고 갈까 메고 갈까 생의 고뇌 이고 갈까 메고 갈까 계곡물소리 바람소리 따라가면 낯선 곳 천지는 더위에 지치고 선비는 토굴에서 하안거를 하는데 산등성에서 놀던 바람은 나뭇가지 흔들고 토굴 앞에 내려앉는다. 계곡.. 더보기 여름 하오 김성로 [여름 하오]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여름 하오 이서린 대책도 안서는 매미 울음 소리 창가 책상유리에 투영되는 하늘 그 속으로 한없이 빨려 들어가는 여름 하오 잠이 온다 .................................... 용마산 아래 산호동 593번지 슬레이트 지붕 얹은 낮은 천정의 방 두 개 그 곳에 어린 내.. 더보기 유 회 (遊 回 ) 김성로 [유회(遊回)]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유 회 (遊 回 ) 茶 爐 님이여 헤어진 버선발 벗어 가시밭길 걸음메라 북녘하늘 유회할 제 세상 어디엔가 있을 님 풀어진 옷고롬 동여 메고 찾아 나선 버선발 어느메 있어 찾아 가리오 삶이 무엇이며 정이 무엇이던가 세상사 모든 근심 부질 없다 먼길을 .. 더보기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54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