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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숨어 피는 꽃 김성로 [꽃을 보다]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5 숨어 피는 꽃 김주선 누가 심어 놓았나 숨어 피는 꽃 누가 피워 놓았나 그리움을 먹고 사는 꽃 누구일까 비처럼 아리아리 그리움 안고 사는 이 누구일까 내리는 비만큼 슬픈 꽃을 피우는 이 그리움을 안고 사는 이도 그리움을 주고 사는 이도 오늘처럼 .. 더보기
살암시난 살아저라 김성로 [부부]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5 살암시난 살아저라 友香 강학로 무쇠 솥 보리낭 불 눈물 콧물 시름 앓이 뙤약 볕 담 그늘 아래 애기 구덕 흥글던 큰애기 설잠자고 이고랑 매곡 저고랑 매민 초불은 그냥 저냥 마음은 고달퍼도 사는 재미 소록 소록 매눌아기 졸린 눈 앞세워 본향가며 하는 말 .. 더보기
일상삼매(日常三昧) 김성로 [일상삼매(日常三昧)],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1 이것이 日常三昧! 印薩羅 인샬라 괴로우면 괴로운 대로 좋고, 고통스러우면 고통스러운 대로 좋다. 불안하면 불안한 대로 좋고, 우울하면 우울한 대로 좋다. 비가 오면 비가 온 대로 좋고, 폭풍 불면 폭풍이 불어서 좋다. 슬프면 슬픈 대로 좋.. 더보기
객(客)인 것을 김성로 [여행] 70*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4 客인 것을 김승영 내가 너에게 客이듯이 너도 나에게 客이다. 생존한다는 게 허망한 것처럼 너도 나도 客인거야 잠시 쉬었다 가는 여행지의 숙박으로 몸을 누이고 밤을 마시는 客인 거야 내가 나 자신에게 客이란 걸 알려주기가 어려웠듯이 네가 나에게 客이.. 더보기
깊어가는 사랑 김성로 [강아지와 새]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깊어가는 사랑 무중무 꽃이 피고 지고 계절이 바뀌며 세상사 모든 것 변하여도 오직 하나 변하지 않는 것 있으리니 잎이 나고 초록으로 변하였다 낙엽 되어 사라져도 오직 하나 가슴에 남은 것 있으리니 꽃보다 아름답고 초록보다 싱그러운 당신 향한.. 더보기
사랑의 끈으로 김성로 [사랑의 끈으로]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사랑의 끈으로 무중무 사랑하지 않아도 잊을 수 없는 모습 그토록 사랑하는데 어찌 잊을 수 있으랴. 사랑하지 않아도 미워할 수 없거늘 그토록 사랑하는데 어찌 미워할 수 있으랴. 사랑은 생명이거늘 어찌 버리고 떠날 수 있으랴. 별 하나 없는 먹물.. 더보기
명상 김성로 [명상]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심해(深海) 속으로 무중무 풍랑이 이는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다. 끝없이 내려간다. 캄캄한 심해 속으로 가라앉는다. 내려갈수록 평온이 달려온다. 고요가 깃드는 가슴 마음은 심해 속으로 가라앉는다. 어둠만이 깃든 심해 속 감은 눈에 햇살이 보인다. 이보다.. 더보기
소녀의 봄 김성로 [소녀의 봄]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봄은 그렇게 오더라 김승영 봄은 숨어서 오더라 들녘에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어느 날의 아득한 그리움으로 그렇게 오더라 봄은 숨어서 오더라 새벽 햇살을 향해 물안개 안겨들던 그 날의 적막한 우수로 그렇게 오더라 수줍은 댕기머리 소녀의 여린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