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에서

비암리의 야생초 양주의 비암리는 예부터 효자마을로 이름이 있던 동네다. 비암리 계곡을 따라 한참을 오르면 군 훈련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억제되는 곳이 있다. 간혹 명절이나 군 훈련이 없을때는 슬며시 출입을 눈감아 주는데, 이곳이 각종 야생초들의 천국이다. 곳곳에 폐허가 된 집들도 있지만, 산 계곡으로 들.. 더보기
발랑저수지의 비경 비가 오다가 멈춘 일요일 오후. 발랑저수지 풍경 길 따라 끝없이 걷다보면 저 뒤 푸른산 꿈을 찾을 수 있으려나 호수에 잠긴 하늘 강태공들은 날씨에 관계치 않는다. 거센 소낙비로 호수는 흙탕물 호수 저 편 저 푸른 소나무는 항상 흰 두루미의 자리 우두커니 서서 명상에 들었는가. 더보기
화장장에서 "엄마가 타고 있잖아!" "엄마가 타고 있잖아!" 사촌 여동생의 울음 섞인 나지막한 절규에 모두들 억장 가슴이 무너지고 있었다. 찌는듯한 무더위 속에도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어 괜히 이곳 저곳을 서성대는 사람들 틈으로 매미소리가 지루하다. "사람은 죽으면 그만인 겨." 밤을 꼴닥 세워 퉁퉁 부은 .. 더보기
[스크랩] 고운 돌 모음 9 (행운을 여는 수석) 출처 : 고운 돌 모음 9 (행운을 여는 수석)글쓴이 : 시루봉 원글보기메모 : 더보기
기산저수지 일요일이라 아내와 함께 야외로 나오니 능소화가 하늘을 배경으로 소박한 미소를 머금는다. 능소화의 꽃말은 여성과 명예 떠나는 님을 배웅하듯 시골마을 입구에 서서 고추밭일을 하는 시골아낙의 눈총을 받고있다. 금낭화 꽃밭. 꽃에 품격이 있다. [광탄]을 지나 [유일레져]로 가는 길에 이 꽃밭이 있.. 더보기
여름속으로 비가 그친 공휴일 아침 햇살이 투명하여 길을 나섯다. 해바라기와 도라지꽃이 시골풍경의 정취를 더 한다. 성령대군(태종의 네째왕자-세종의 동생)의 묘를 찾으니 문인석의 표정이 너무 순박하다. 대군은 14세에 홍역으로 돌아가셨다. 그래서 묘역의 모든 석물들을 귀엽게 조각을 한 듯하다. 네 귀퉁이.. 더보기
아름답지 않은 것 어디있나? 도라지 꽃망울 숫처녀 같고 백일홍 홀로 피어 자태를 뽐내지만 그 흔한 강아지풀도 마음을 추억으로 적신다. 잎 모양의 아름다움은 만다라를 보듯 명상 속으로 이끌고 저 멀리 보이는 북한산의 푸르름은 어떠한가? 개미도 소중한 아름다움이거늘......... 더보기
고봉산의 비밀 고봉산 북쪽 기슭은 암석들이 여기저기 무더기로 있어 신비스러운데 찾다보면 이렇게 예쁜꽃들도 숨어 피어있다. 이상한 비석이 있어 호기심을 끄는데 어느 고인이 무엇을 수련(?)했는지 좀 더 위로 올라가니 고인이 수련을 했던 터가 깨끗하게 모셔져 있다. 다른 분의 수련 내용이야 내가 모르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