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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존재하는 것은 김성로 [존재하는 것은]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0 존재하는 것은 무중무 이 세상 존재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어디 있나? 세월도 변하고 말없이 서있는 나무도 변하며 침묵하는 돌도 변하는 걸. 감정에 흔들리는 사람이야 오죽 하련만 그래도 믿고 사는 것이 어리석은 사람인걸. 어제도 오늘도 그리.. 더보기
세월을 낚으리라 김성로 [세월을 낚으리라] , 14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0 세월을 낚으리라. 무중무 아침 햇살에 수줍어 수줍어 고개 숙인 잔디밭 건너 흰구름 벗을 삼아 오솔길을 걸어가면 숲속에 둥지 튼 향내 품에 안겨 반기네. 야생화 한 떨기 고즈넉이 고개 숙여 그리움에 젖은 눈물방울 흘리더니 얼굴 붉히며 눈.. 더보기
강물로 흐르리라 김성로 [강물로 흐르리라] 14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0 강물로 흐르리라 무중무 흐르고 흘러도 마르지 않는 원시림의 강물처럼 내 마음 잔잔히 물결 일지 않는 강물로 흐르리라. 바위에 잎새가 떨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동요 없는 마음으로 강물 되어 흐르리라. 땅 속을 흐르다 넘치는 샘물처.. 더보기
기다림이 무너지던 날 김성로 [기다림]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0 기다림이 무너지던 날 무중무 서녘에 고운 노을 검은 구름에 지워지고 바람 속에 비 나리더니 강둑이 무너지듯 기다림이 무너지던 날 슬픔은 그렇게 밀려오더이다. 화려한 꽃잎이 바람에 날리듯 가스에 담긴 아름다운 추억은 또 그렇게 날아가더이다. 분.. 더보기
당신을 향한 기도 김성로 [당신을 향한 기도]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당신을 향한 기도 무중무 캄캄한 밤하늘 아래 차가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당신을 향한 믿음이 밤바람에 흔들리려 하옵니다. 당신 향한 작은 소망으로 살아가는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밤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굳게 잡아주소서. 믿음을 흔.. 더보기
별빛을 머리에 이고 김성로 [별빛을 머리에 이고]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0 수덕사에서 무중무 산새 울음소리도 얼어버린 황토 오솔길에 소복이 쌓인 눈길에 뽀드득 뽀드득 남긴 발자욱마다 번뇌의 짐을 내려놓는다. 옷깃을 살며시 부여잡으며 새벽하늘이 뿌리는 별빛을 머리에 이고 고행의 길을 걷는 여인이여! 남녀.. 더보기
아직도 수노루에는 노란 꽃다지가 피어있을까 김성로 [아직도 수노루에는 노란 꽃다지가 피어있을까] 14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0 이곳에서 살리라 무중무 벅적거리는 도시를 떠나 풀한 포기 없는 황야를 지나서 이곳에서 살리라. 메마른 목소리 타고 허황된 소리 오가는 곳 벗어나 이곳에서 살리라. 잔잔한 바람이 불고 새들의 고운 소리 가락에 .. 더보기
이곳에서 살리라2 김성로 [자연 속에서]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1 이곳에서 살리라 2 무중무 애타도록 사랑하고 이별의 슬픔이 없는 이곳 고요가 흐르는 속에 평화의 숨결이 들리는 곳 이곳에서 살리라. 기다림도 기다려야 할 것도 없는 그리움이 날아가 버린 곳 이곳에서 살리라. 쉼 없는 바람의 미소가 일고 잔잔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