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떠나가는 번뇌 김성로 [떠나가는 번뇌]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떠나가는 번뇌 무중무 산새들의 날개 짓 멈춘 지 오랜 소슬 바람 지나는 길목에 산사의 밤은 깊어간다. 촛불 홀로 타오르고 하이얀 달빛 부서지며 문틈 새로 스며든 법당 옷자락에 매달린 백팔번뇌 간절한 하소연 익어 가는데 꿈틀 거리는 여승의 .. 더보기 기다림은 김성로 [기다림은 꽃으로 피어]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아련한 꿈속의 고향 노을은 붉게 타는 데 기다림은 꽃으로 피고 강물은 시간을 멈추었다 더보기 그림 작업 중 거실에서 한지위에 먹과 아크릴 물감으로 작업 중 작품은 완성이 된것 같아 낙관을 하였어도 다른 작품을 제작하다 다시 보면 못마땅하여 다시 가필하게 된다. 일주일에 여러 점 그리긴 했지만 정작 발표할 수 있는 작품은 몇 점이나 될지 거실을 다 차지하고 있다 보니 아이들 눈치도 봐야 한다. 오늘.. 더보기 작업 단상 김성로 [평화로운 날] 수묵스케치, 2007 이제 막 작품 한 점을 완성했다. 살 것 같다. 존재의 의미를 찾은 기분이다. 흰 백지의 두려움은 작품제작을 해 본 사람은 안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는 그 자체로 이미 완벽하다. 거기에 흔적을 남긴다는 것이 얼마나 커다란 공포인지...... 무엇을 그릴까? 어떻게 .. 더보기 외로움 김성로 [외로움] 수묵화, 2007 말없는 그리움은 무중무 말없는 그리움은 산골 낙엽처럼 쌓여만 가는데 만남의 기다림은 헐벗은 나목 따스한 봄날 기다림보다 애처로워라. 보고픈 마음 달랠 길 없어 만난 뒤 헤어지는 이별의 아픔이 폭우처럼 쏟아짐을 알면서 만나고 픈 마음 그 누가 알 수 있으랴? 이 봄.. 더보기 고뇌 김성로 [고뇌] 수묵, 2007 고뇌는 멈추고 무중무 노을이 물들어가는 산기슭 마을 굴뚝에 연기처럼 그리움만 피어오른다. 입술이 터지도록 다문 입술사이 핏빛이 맺히고 고뇌의 눈빛이 어린다. 낙화가 지듯이 잊어야할 것 잊지 못해 개구리 울어대던 논길 따라 걸어간다. 그리움 등지고 구름에 어리는 초.. 더보기 여름속으로 비가 그친 공휴일 아침 햇살이 투명하여 길을 나섯다. 해바라기와 도라지꽃이 시골풍경의 정취를 더 한다. 성령대군(태종의 네째왕자-세종의 동생)의 묘를 찾으니 문인석의 표정이 너무 순박하다. 대군은 14세에 홍역으로 돌아가셨다. 그래서 묘역의 모든 석물들을 귀엽게 조각을 한 듯하다. 네 귀퉁이.. 더보기 아름답지 않은 것 어디있나? 도라지 꽃망울 숫처녀 같고 백일홍 홀로 피어 자태를 뽐내지만 그 흔한 강아지풀도 마음을 추억으로 적신다. 잎 모양의 아름다움은 만다라를 보듯 명상 속으로 이끌고 저 멀리 보이는 북한산의 푸르름은 어떠한가? 개미도 소중한 아름다움이거늘......... 더보기 이전 1 ··· 298 299 300 301 302 303 304 ··· 3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