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글/그림과 글(MY WORK) 썸네일형 리스트형 돌부처 김성로 [돌부처] 1999 누가 바위 속에서 부처를 보았는가? 터무니없는 비례와 비현실적인 묘사력 피와 땀과 헌신으로 뭉쳐진 덩어리 가슴을 저리게 하는 저 형상은 무언가? 치워라! 어설픈 미감으로 들이대지 마라! 그 형상이 곧 바라보는 너인 것을 더보기 공부하는 이유 김성로 [너와 나, 그리고 우리] 2004 중학교 다닐 때 어떤 선생님께서 하신 이야기이다. 선교사가 아프리카에 갔더니 한 아이가 강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아이에게 "너는 아직 어린데 왜 이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느냐. 네 나이에는 학교가서 열심히 공부해야지." "왜 공부를 해야 하는데요?" "열심히 .. 더보기 향일암 김성로 [향일암] 2001 전남 여수 향일암을 찾았을 때는 이미 날이 어두워져 있었다. 다행히 바다가 보이는 방을 하나 구해 추위에 떨면서 4식구가 잠을 청했다. 일출을 보고픈 마음에 주변 산책도 포기했었다. 새벽 어스름에 끝날것 같지 않은 계단을 오르니 어선 두 척이 은빛 바다를 가른다. 암벽 사이.. 더보기 산다는 게 무얼까? 김성로 [산다는 게 무얼까?] 2001 산다는 게 무얼까? 길 가의 망부석이로다. 심심하여 할 일 없으면 무엇이든 생각없이 관찰하렴. 더보기 운주사의 미륵불 김성로 [미륵불] 2001 전남 운주사에 천불천탑이 있다길래 거센 비바람을 헤치며 찾아갔더니 시골동네 아저씨 같은 미륵불이 무표정하게 서 있다. 어찌 저리도 무욕의 심정으로 조각을 했을까? 수 백개의 석상과 석탑들이 한 사람의 솜씨 같은 것은 전체적인 변형 스타일과 구성방법이 모두 같기 때문.. 더보기 지금 뭐하니? 김성로 [뭐하니?] 2001 지금 뭐하니? 뭐? 장래의 일이 걱정스럽다고? 하긴, 걱정되지 않는 사람은 없을걸. 그런데 해답은 찾았니? 점장이가 아니니 어떻게 아냐고? 그럼, 해결될 수 없는 고민이구나. 그런데 오늘 하늘이 어떤 색이었지? 그런걸 쳐다볼 시간이 없었다고? 때로는 사소해보이는 주변의 것들.. 더보기 자유를 꿈꾸며 김성로 [자유를 꿈꾸며] 2007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은 스스로 외로워 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 수 많은 꽃들이 제각기 무더기로 어울려 화사하게 피어 있지만 그것들은 단지 무리일 뿐이다. 넓고 검은 하늘에 가녀린 초생달 하나 외롭게 별빛과 어울려 떨고 있듯이 무리에서 벗어나 홀로 밤을 지새우는.. 더보기 좋은 그림은? 김성로 [사랑으로] 1999 "어떤 게 좋은 그림이예요?" - 거짓 없이 솔직한 그림. 자기에게 솔직하면 다른 사람도 쉽게 공감하지. "멋지게 그린 그림은 안 좋은 그림인가요?" - 아니, 그런 말 한 적 없다. 멋질수록 좋은 것이지. "선생님 그림은 멋지질 않아요." -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다만, 겉만 멋지게 꾸미.. 더보기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