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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

아직도 수노루에는 노란 꽃다지가 피어있을까 김성로 [아직도 수노루에는 노란 꽃다지가 피어있을까] 14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0 이곳에서 살리라 무중무 벅적거리는 도시를 떠나 풀한 포기 없는 황야를 지나서 이곳에서 살리라. 메마른 목소리 타고 허황된 소리 오가는 곳 벗어나 이곳에서 살리라. 잔잔한 바람이 불고 새들의 고운 소리 가락에 .. 더보기
석류나무와 새 김성로 [석류나무와 새]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0 시골 수노루 마을에 세들어 살았던 농가주택의 마당엔 석류나무가 두 그루 있었다. 별로 잎이 무성하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 가을이면 붉은 석류가 여남개씩 열렸었다. 석류나무에 이름모를 예쁜 새들이 여러마리씩 어울려 놀았는데, 이 가지에서 .. 더보기
언제나 꿈꾸는 고향 김성로 [언제나 꿈꾸는 고향]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내 고향은 강원도 원주의 시골마을이다. 어릴 적에 고향을 떠나와 20여년 만에 고향을 찾으니 마을규모가 터무니없게 작았다. 모든 것이 내 기억속의 고향과는 너무도 달랐다. 사람도 달랐고, 집들도 달랐다. 언제나 꿈꾸던 고향은 다만 내 기.. 더보기
이곳에서 살리라2 김성로 [자연 속에서]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1 이곳에서 살리라 2 무중무 애타도록 사랑하고 이별의 슬픔이 없는 이곳 고요가 흐르는 속에 평화의 숨결이 들리는 곳 이곳에서 살리라. 기다림도 기다려야 할 것도 없는 그리움이 날아가 버린 곳 이곳에서 살리라. 쉼 없는 바람의 미소가 일고 잔잔한 .. 더보기
산사의 천진불 김성로 [산사의 천진불],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4 천불 천탑이 있다길래 운주사를 찾았다. 동네아저씨 같은 석불이 바위에 비스듬이 기대어있다. 기억 속의 고향마을 성황당 같은 석탑 옆으로 하얀 낯달이 소리 없이 웃는다. 숲 속엔 커다란 새 한 마리 깃들어 누워있다. 호롱불 켜질때면 산사 주위.. 더보기
그리움에 젖어 김성로 [그리움에 젖어]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4 그리움에 젖어 무중무 청머루 다래 익어가고 해맑은 미소 피어나던 산 너머 마을을 향해 고개를 넘어가요. 발밑에 조약돌 구르고 바람에 황토가 이는 고개를 넘어 잊어버린 미소 그리워 산 너머 마을 찾아가요. 백합보다 순수한 삶이 깃든 잊을 수 .. 더보기
바람 같은 인생 김성로 [바람 같은 인생] 14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2 바람 같은 인생 무중무 어느 곳에서 불어오던 바람이 멈출 수 없듯이 어느 곳에 태어나도 지나가는 존재인 걸. 아! 인생은 바람이어라. 바람을 멈추게 할 수 없듯이 부와 명예도, 권세도 바람과 같은 것을 왜 쫓아가려 하는가? 오늘도 거리마다 헛.. 더보기
심학산 생활 김성로 [심학산 생활]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0 심학산 산골마을 수노루의 시골 농가 주택에는 작은 텃밭이 달려 있었다. 처음에는 상추나 파 등을 심다가, 토마토, 감자, 가지, 참외 등도 심었다. 심은대로 열매를 맺는 것이 너무도 신기했다. 자랑을 하려고 친구들을 부르니 가소로워서 웃기지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