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썸네일형 리스트형 향기로 그리는 그림 / 서귀순 향기로 그리는 그림 多成/서귀순 詩 솔뫼/김성로 畵 눈빛으로 그대 곁에 다가설 때는 그리움만 파도처럼 일렁이고 가슴으로 그대 곁에 다가설 때는 파르르 하늘빛이 떨려옵니다 분홍빛 그리움 그대 떠나던 날처럼 눈빛만 파르라니 흐느끼지만 침묵 속에 돌아누운 가슴 켠으로 안타까움은 추억을 넘어.. 더보기 수선화에게 / 정호승 수선화에게 정호승 詩 김성로 畵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일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 숲 속에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 더보기 엄마의 바다 / 김선근 엄마의 바다 시 : 김선근 그림 : 김성로 갈라져 아름다운 것을 보았지요 해를 짊어지고 밭이랑 속에서 사신 엄니의 손등처럼 물결에 갈라진 수 천 조각의 달빛들 손등사이로 흐르던 땀방울처럼 반짝이네요 엄니의 가슴에 콕콕 못을 박듯 바닷가를 거닐며 발자국을 새겼지요 자식의 허물을 쓸어안고 등.. 더보기 우리, 비루/悲淚 한 슬픔의 종영을 / 백은숙 우리, 비루/悲淚 한 슬픔의 종영을 시 : 소강백은숙 그림 : 솔뫼 김성로 빈 고동 속에 몸을 눕히고 새우잠을 청하는 나그네 게의 바튼 숨소리를 들어보았는가 분노를 잠재우지 못해 스스로 목숨 삼키고 비명한 파도가 다시 부활하는 힘겨운 현장을 목격했는가 지병으로 자리 잡은 뿌리 깊은 고갈증 통.. 더보기 허공 / 김경훈 허공 시 : 김경훈[石香] 그림 : 솔뫼 김성로 아무 것도 없는 곳이 허공이다 넘어져도 붙잡을 것이 없고 떠나보내고도 기다릴 것이 없다 순간 새 한 마리 푸드득 날아오르고 멀리 있는 그리운 사람의 목소리 들려온다 아무 것도 없는 곳이 허공이 아니고 아무 것도 기다릴 것이 없고 그 누구도 사랑할 수 .. 더보기 흐르는 물결처럼 / 이효녕 흐르는 물결처럼 시 : 이효녕 그림 : 김성로 작은 창가에 이슬이 내려 잠자던 영혼 깨워 춤을 추며 달빛 환한 길을 걸어 어딘가 흘러간다 아무런 미련도 없이 뒤 돌아보지 않고 흘러가는 물결 그 속에 마음이 붙들리기 전 해처럼 달빛처럼 뜨고 지는 냇가 사과 꽃이 떨어진 날 물든 마음 하나 구름 위에 .. 더보기 시인에게/ 정영옥 시인에게 시 : 가원 정영옥 그림 : 솔뫼 김성로 돛대가 없이 배를 띄우는 사람들에게 환상은 소중한 기쁨이다 몇 개의 산등성이를 넘어 아. 하고 소리를 치다 보면 사방으로 뚫린 미로가 나를 환영한다 나그네처럼 떠돌면서 아무것도 주워 담지 못하면서 앞으로만 달리기만 하는 나는 나의 가슴 속에 .. 더보기 물음표, !, 마침표/태백(裵三述) 물음표, !, 마침표 시 : 태백(裵三述) 그림 : 솔뫼(김성로) 1 세상에 물었다 그리고 느꼈다 이제, 나 날고 싶어. 2 누군가 날 부른다 뒤돌아보니 아무도 없다 벼랑 끝에 서있다.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54 다음